작년 아파트 신고가 거래비율 '역대 최저'…"금융위기보다 낮아"

양현주 기자

입력 2024-01-22 14:32  

2007년~2024년 전국 연도별 아파트 매매 신고가 비율 (단위: %)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비율이 4%로, 주택 거래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37만 8천여 건으로, 이 가운데 신고가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보다 7.7%p 낮아진 4%라고 발표했다.

올해 1월(14일 집계 기준)은 3.9%로 관련 수치는 좀 더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신고가 비율이 23.4%를 나타냈던 시점과 비교하면 약 6배 차이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의 6.6%보다도 낮은 비율이다.

이는 고금리 충격과 경기위축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집값 전망과 고가 매입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올해 들어 신고가 매매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21.1%)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9.1%), 강원(4.8%), 전남(4.6%), 부산(4.4%), 충남(4.4%), 인천(4.4%), 경북(4.3%), 전북(3.9%), 광주(3.3%), 대전(3.3%), 충북(3.3%), 경남(3.1%), 세종(2.9%), 경기(2.8%), 울산(2.6%), 대구(1.3%) 등의 순이다.

특히 부산(4.4%), 대구(2.3%), 대전(3.3%), 강원(4.8%) 등 전국 17개 지자체 중 4개 지역은 2024년 신고가 매매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고, 울산(2.3%), 충남(2.6%), 전남(3.9%), 경남(2.6%) 지역은 2023년 관련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거래 활력 저하로 매도자 열위,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당분간 이어진다면 아파트 매매거래의 신고가 총량도 평년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