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오늘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마이크로소프트 소식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부분에서 약 1천 900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원 약 9%에 해당하는 수친데요. CNBC에 따르면,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후, 중복된 인력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690억 달러에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게임 업계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인력감축 소식은 예상된 결과였기 때문에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미비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0.25% 오르고 있습니다.
((애플)) 애플은 우려했던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스마트폰을 판 업체로 기록된 건데요. 애플은 얼마전,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화웨이의 4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애플의 아이폰 가격인하 정책이 유지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AI를 탑재하기 위한 움직임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모간 스탠리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딥러닝’ 전문가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데요. AI스타트업도 인수하면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AI 경쟁에서 조용한 역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모바일 기기의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생성형AI를 운영하는 온디바이스 휴대폰을 출시할 거라 전망하고 있는데요.
한편 어제 전해드린 대로, 애플은, EU의 DMA 규정에 맞춰, 애플의 앱스토어를 외부, 즉 경쟁 업체에게도 개방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앱스토어를 사용하지 않는 앱에 대해선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인데요. 애플은 현재 0.35% 내리고 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어제 장이 마감한 후, 매출과 주당순이익으 모두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외에서 급락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8.2%로, 전년동기에 비해 반토막이 났는데요.이렇게 이익률이 감소한 건, 사이버트럭 생산에서 비롯된 비용 증가와 연구개발 지출 증가, 그리고 가격인하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4분기 실적발표 후, 올해 전기차 마진에 대해 불확실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어제 또 악재가 겹치고 말았습니다. 중국 당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면서, 테슬라 차량들의 정부 시설 진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도 출입 가능한 국제회의장이나 전시 센터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됐는데요. 반도체를 중심으로 행해졌던 중국의 미국을 향한 보복이 테슬라로도 번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최근 아이폰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린 것과 같은 맥락인데요. 테슬라는 현지 데이터 센터 자료를 공개하며, 미국으로 어떤 데이터도 전송하지 않은 걸 증명하려 했지만, 중국은 이 규제를 풀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M7기업 중 유일하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요. 어제 실적발표와 중국의 규제 여파로 오늘 장에선 12% 넘게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인텔)) 오늘도 반도체 주는 좋은 흐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날 발표됐던 IBM의 실적이 예상치를 모두 웃돌면서 10%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인텔은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건설 중이던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팹 나인’을 완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곳에서 3D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 ‘포베로스’를 사용해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 예정인데요. 또, 인텔은 곧 4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잠시 후 실적 브리핑에서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인텔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0.91% 오르고 있습니다.
((휴매너)) 그럼 오늘 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잠시후 실적 브리핑 전에, 간략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휴매너의 4분기 매출은 264억 6천만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은 마이너스 11센트로, 손실을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의료 비용 증가로 인한 손실이 반영됐는데요. 이에 다른 보험회사 주가들도 낙폭을 크게 키우고 있습니다. 휴매너는 현재 11%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컴캐스트)) 컴캐스트의 4분기 매출은 312억 5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84센트로 예상치를 모두 뛰어 넘었습니다. 더불어 배당금을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는데요. 호실적을 발표한 컴캐스트는 현재 3.24% 오르고 있습니다.
((노키아)) 노키아는 오늘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예상을 밑도는 4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매출이 62억 2천만 달러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고 주당순이익은 10센트로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6억 유로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재 11.88% 오르고 있습니다.
((항공주)) 오늘 항공주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4분기 매출은 68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29센트로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그룹의 4분기 매출은 130억 6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29센트로,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모두 뛰어 넘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오늘 주가에 좋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항공의 4분기 매출은 25억 5천만 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주당순이익은 30센트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실적발표 소식은 잠시후 ‘실적 브리핑’ 코너에서 더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 항공주 주가 살펴 보면요. 사우스웨스트가 2.7% 하락하고 있습니다.
((보잉)) 미국 연방항공청이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간 보잉 737맥스 나인 기종에 대해 운항 재개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 항공도 오는 28일부터 자사가 보유한 해당 기종을 다시 운항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연방항공청은 보잉 737맥스 여객기의 생산 확대는 허용하지 않을 거라 밝혔습니다. 이에 반등을 기대했던 보잉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비중유지로 하향조정하면서 오늘 크게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 6% 넘게 크게 내리고 있습니다.
((페덱스)) 중국의 가성비 쇼핑몰 테무와 쉬인이 인기를 끌고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페덱스가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미국으로 배송된 소포가 10억개를 돌파했는데, 이중 중국의 테무와 쉬인에서 발송된 택배가 3분의 1을 차지했는데요. 2019년의 2배 수준입니다. 페덱스는 전세계 물류 이동량을 통해 소비심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경기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지표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페덱스는 오늘 장에서 1% 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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