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과 경영통합 재협상 조율"

입력 2024-01-27 19:06  


낸드플래시 생산 업체 일본 키옥시아가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경영 통합 협상 재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키옥시아 최대 주주인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이 중단된 경영 통합 협상 재개를 위해 통합에 동의하지 않은 SK하이닉스와 교섭을 계속하고 있다.

키옥시아 최대 주주는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으로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웨스턴디지털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분리해 키옥시아홀딩스와 지주회사를 설립해 경영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가 통합에 동의하지 않아 협상은 지난해 10월 중단됐다.

교도는 관계자를 인용해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지는 것을 경계해 어떤 형태로든 통합에 관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가세해 특정 반도체 점유율이 높아지면 독점금지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

(사진=SK하이닉스/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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