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퇴사' 번지더니...천문학적 손실

입력 2024-01-29 16:21  



미국에서 일을 그만두진 않지만, 맡은 업무를 최소한으로 처리하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가 늘면서 생산성 손실이 1조9천억달러(2천540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미국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 가운데 33%가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소한의 노력만 기울인다는 응답은 50%로 늘었다. 나머지 16%도 적극적으로 업무를 피한다고 응답했다.


갤럽은 업무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두 부류 응답자의 생산성 손실을 달러 가치로 환산해 전체 노동 인구에 대입했다. 지난해 미국의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는 총 1억6천만명이었다.

그 결과 조용한 퇴사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입은 생산성 손실이 1조9천억달러에 달하고, 세계 경제에 미치는 총 피해액은 8조8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미국 근로자가 업무를 소홀히 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사태 때 사직과 이직이 빈번했던 여파로 풀이된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재택근무 확산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더해 코로나 기간 노동자들이 더 나은 임금이나 근로 조건을 찾아 떠나는 '대사직'(Great Resignation) 역시 직장 내 관리자들에게 흔적을 남겼다.

관리자 51%는 팀 내 조직 조정이 코로나 이후 최대 골칫거리였다고 털어놨다. 이는 해고와 예산 삭감 등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