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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ETF 3종의 순자산 합계가 1조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종가 기준 국내 반도체 투자 TIGER ETF 3종 순자산 합계는 1조 1,361억 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최대 규모다.
'TIGER Fn반도체TOP10 ETF'의 29일 기준 순자산은 7,852억 원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29일 기준 24%)와 SK하이닉스(24%)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TIGER 반도체 ETF'는 2006년 출시된 국내 최초 반도체 ETF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초대형주부터 한미반도체 등 중·소형주까지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한다. 지난 한 해 동안 1,000억 원 이상이 유입되며 29일 기준 순자산 2,38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HBM과 온디바이스 AI 등 최첨단 AI반도체를 위한 패키징과 미세화 공정에 관련된 중소형 반도체주에 투자한다. 생성형 AI 열풍에 힘입어 29일 기준 순자산 1,126억 원을 기록했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2022년 말 국내 반도체에 투자하는 TIGER ETF의 총 순자산 규모는 1,518억 원에 불과했지만 약 1년여 만에 1조 원가량이이 증가했다"며 "자사의 ETF는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ETF 시리즈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의 흥행,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 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한국 방문 등 연이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이들 ETF는 더욱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신 매니저의 설명이다.
신 매니저는 "챗GPT 등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반도체 업황 반등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며 "TIGER ETF는 적극적인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장기 성장성을 지닌 반도체 산업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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