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보험사들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최대 수준으로 지급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31일 연봉의 50% 수준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전년(연봉의 47%)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작년에는 적정 손해율 관리와 사고 감소 등의 요인으로 회사 손익이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초과 이익을 성과 보상 차원에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도 이날 직원들에게 연봉의 29%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전년(연봉의 23%)보다 더 올랐다.
보험사들은 회계제도 변경으로 회계상 이익이 늘어나면서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까지 국내 53개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1조4천22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수준이다.
최고치 실적을 거둔 다른 보험사들도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연봉의 60%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던 메리츠화재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서 성과급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순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불러 새 회계제도인 IFRS17로 인한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올해 성과급이나 배당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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