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공원에 나타나 사람을 물고 달아나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들개가 붙잡혔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시민공원에 나타난 들개가 지난달 24일께 시민에 의해 붙잡힌 사실이 드러났다.
이 들개는 지난 3일 20대 남성의 얼굴을 물고 반려견도 2회 물어 시민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
당시 부산진구는 들개를 잡기 위해 포획 틀을 설치했고 인근 주민에게는 안전 문자를 전송하기도 했다.
이 들개는 부산시민공원 인근에 있는 화지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 개를 구조한 시민은 원래 이 들개를 잘 알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들개 '복동이'는 키우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유기견이 됐고 결국 들개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 복동이를 잘 알고 동물을 좋아하는 시민이 최근 소식을 접하고 구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조된 들개는 동물 등록을 마친 뒤 서울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개인에게 입양을 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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