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만에 30% 분양, 성남 센트럴 비즈타워 3차
2024년 새해초 부터 대한민국 경제의 여러분야에서 빨간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대외적인 원자재 수급 불안정과 대내적으로는 고금리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급격히 꺼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지식산업센터의 공급과잉이 부동산 PF의 부실로 이어져 금융권까지 불똥이 튀고있다.
중소건설사는 말할것도 없고 대기업 건설사인 태영도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월 30일 한 방송에서는 지식산업센터의 부실 문제를 주제로 심층 방송을 했다.
전문가들은 지식산업센터에 몰린 투기목적의 가수요 거품을 두고 정치권의 무관심과 손쉬운 세수 확보 경쟁을 벌인 지자체들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히고 있다. 그러면서 지식산업센터의 가장 큰 문제점인 가수요 투기자금을 막기위해서는 일정기간 전매제한을 법으로 지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이런 가운데 모범이 되는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2024년 1월 15일 분양을 시작한 성남 공단에 있는 '성남 센트럴 비즈타워 3차'는 약 20여일 만에 30% 가까운 분양율을 보이고있다. 수도권의 다른 여러 지역의 지식산업센터가 1년간 30%의 분양도 안된 상황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 공단은 다른 지역과 달리 공단운영본부에서 분양계약과 동시에 실제 계약자가 입주를 하고, 임대를 놓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을 한다. 그리고 시행사와 분양대행사는 실수요 사업체들을 중심으로 입주를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공단은 정부와 지자체가 신경도 쓰지 않았던 문제점을 자체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는 것이었다.
분양 대행사 B의 김장열 대표는 요즘같은 불황에서도 성공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분양전에 성남 공단주변에 수요예측을 발품 팔아 예측을 한다. 그리고 아무에게나 투자를 권유하고 빠지는 떴다방식 영업사원은 절대 고용하지 않는다"며 "영업사원들은 성남 공단 입주기업과 경력을 쌓은 베레랑들로 분양이전에 입주의향 70%이상 확인하고 분양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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