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수출 효자로 떠오른 김 수출액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조미김·건조김 등 김 수출액은 전년보다 22.2% 늘어난 7억9천만달러(약 1조33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가장 많다.
관세청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일본·중국·태국 등 120여개국에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1억6천9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일본(1억4천400만달러), 중국(9천700만달러), 태국(6천600만달러), 러시아(5천7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감률로는 태국(49.6%), 러시아(37.1%) 등에 대한 수출이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의 수출액이 2억5천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31.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충남이 1억8천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날 김 가공·수출단지인 목포시 대양산업단지를 방문한 고광효 관세청장은 "김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관세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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