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당 공천을 대장동 다루듯"

입력 2024-02-15 09:2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최근 문학진 전 의원(경기 광주을) 등의 총선 불출마를 종용한 것을 두고 "이름도 모르는 경기도 출신 측근 인사를 내리꽂기 위해 사람을 제친다"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당의 공천을 대장동 다루듯 하는 것 같다"며 "안규백 의원이 (불출마 종용 근거가 된) 여론조사는 한 적 없다고 하니 '그럼 경기도팀이 했나' 이런 얘기를 했다. 대장동 비리가 그렇게 이뤄진 것 아닌가. 어떻게 공당을 대장동 비리 하듯 운영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의 정치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만약 제가 아는 사람 꽂으려고 그런 식으로 했다면 여러분이 어떻게 하실 것 같나. 그건 정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서울 마포갑)에 출마, 5선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선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출마하는데, 자기는 안 나가겠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은 이 대표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아무리 뻔뻔해도 '나는 억울한 기소고, 노웅래 기소는 수긍할 만하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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