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카톨릭 성당 일부가 무너져 신자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AFP통신 및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0분께 불라칸주 산호세 델몬테시의 '사도 성 베드로' 성당에서 2층 발코니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80세 여성 신자가 흉부를 크게 다친 채 사망했고 53명이 부상했다.
사고 당시 성당에서는 가톨릭 교회 사순 시기 첫날인 '재의 수요일'을 맞아 신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미사가 집전 중이었다.
산호세 델몬테시 당국은 노후된 성당 발코니 바닥이 개미떼에 의해 훼손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당국은 1994년 건립된 이 성당을 폐쇄하고 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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