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해 9월 119.4까지 올랐다가 10월부터 석 달 연속 내렸으나, 다시 소폭 상승했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104.3으로 전월보다 4.7포인트 올랐고, 경기는 105.2로 4.8포인트 상승했다.
인천은 103.8로 1.0포인트 올랐다.
지방에서는 울산(109.7)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큰 폭(8.8포인트)으로 상승했고, 충북(6.3포인트↑), 전북(5.8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광주(96.6→86.1)와 세종(95.2→93.2)에선 주택매매 지수가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강' 국면이 됐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96.0으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올랐다. 지수는 석 달 만에 하강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98.1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비수도권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6.5로 1.7포인트 상승했고 수도권은 99.6으로 3.9포인트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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