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기업의 노력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파격적인 규모의 출산 장려금을 비롯해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 차원 노력이 확산하고 있어 정말 반갑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부영그룹은 직원을 대상으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자녀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사회적 난제 해결에 힘을 모으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정부도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즉효 대책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저출산의 근본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존에 추진했던 정책들을 꼼꼼하게 살펴서, 저출산 정책을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 청년들은 양육, 고용, 주거 상황 모두가 불안하다"며 "정부는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완화하는 노동, 교육 등 구조 개혁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출산과 양육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해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어디에 살든 마음 편히 아이를 기르도록 지역균형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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