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를 둘러싼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올해 금리인하 예상 시점을 연기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B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5월이 아닌 6월부터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UBS 전략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추세를 감안해 금리인하 시점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UBS는 "높은 급여와 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력적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금리인하 전망치를 기존 1%P에서 0.75%P로 하향 조정하며 "연준이 올해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0.25%P씩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 엘 에리언도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를 지적하며 "올해 6월부터 세 차례 금리인하가 최선이고 두 차례에 그쳐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약 70%에 달한다.
(사진=로이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