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반도체주 폭풍 매수…SK하이닉스 5% 가까이 강세
"일본 반도체주 상승에 비해 국내 반도체주 상승 기회 남아"
간밤 엔비디아의 폭등에 S&P500와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3%의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5% 가까이 오른 만큼.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6포인트, 0.63% 오른 2,681.03에 상승 출발한 후 9시 15분 기준 2,682선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4억, 10억 원 사는 반면 기관이 40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4.92%), LG에너지솔루션(+0.12%), 셀트리온(+0.34%) 등이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24%), 현대차(-0.21%), 기아(-0.67%), LG화학(-0.52%)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3.1포인트, 0.36% 오른 873.21을 나타내며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은 개인만이 1,010억 원 사들이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7억, 228억 원 팔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0%), 에코프로(-0.34%), 엔켐(-3.75%), 레인보우로보틱스(-1.11%), 리노공업(-0.25%) 등이 내리는 반면 HLB(+2.05%), 알테오젠(+18.67%), HPSP(+2.08%), 셀트리온제약(+0.40%), 신성델타테크(+5.12%) 등이 오르며 코스닥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디바이스AI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가온칩스는 전 거래일에 이어 오늘도 7.34%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반도체 역시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외국인의 순매수 종목에 집중해야 된다고 조언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 PBR 테마 내 주주환원 및 현금 여력 있는 종목들 중심으로 차별화 진행 중인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하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로는 코스피 대비 코스닥 단기 우위 예상"이라고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상승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며 "반도체에 대한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열려있어, 작년과 달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개인 순매수 유입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0원 오른 1,327.7원에 개장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