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일본 종목은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도쿄일렉트론 순매수액은 57억3천만원이다.
이는 지난달 순매수액(4억4천만원)의 13배 수준으로 순매수 순위도 한 달 사이 26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위와 3위는 카메라 기업 캐논과 로봇 기업인 화낙이 차지했으며 순매수액은 각각 30억5천만원, 23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4위와 5위에는 반도체 기업인 어드반테스트(18억5천만원)와 도와(18억1천만원)였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와 정부의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1년간 닛케이225지수는 28%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선 지난 22일까지 두 달도 안 돼 17%가 상승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일본 반도체 기업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본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닛케이225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9,000선을 돌파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반도체 종목의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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