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튼의 마법사' 제레미 시겔 "6월 금리인하 확실치 않아"

입력 2024-02-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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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시장의 지나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고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겔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설만한 동기가 없는 점을 지적하며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제레미 시겔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연준이 성급한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해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 데이터들이 시장 예상치를 계속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파악하기 위해선 6월 전까지 발표될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를 계속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발표될 점도표가 지난 12월 점도표보단 매파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경우 상업용 부동산과 지역은행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미국 증시와 관련해선 "일각에서 최근 미국 증시를 2000년대 닷컴버블과 비교하는 시각이 있는데 아직까진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지금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강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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