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상장 종목 투자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IPO 시장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1년 전 30%에서 지난해 82%로,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은 28%에서 72%로 각각 올랐다. 1년 전보다 3배 가까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평균 934대 1로 2022년(775대 1)과 비교해 20.7% 상승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수는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는 평균 1,507곳으로 1년 전보다 5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요예측 경쟁률도 836대 1에서 925대 1로 상승했다. 기관투자자 중 운용사(펀드)가 전년 341개에서 559개로 수요예측 참여가 늘었고, 외국인도 328개에서 515개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건전성 제고 방안에 따른 수익률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수요예측 기관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으로 결정되거나 상단을 초과하는 비율도 2022년 54.2%에서 지난해 74.4%로 크게 늘었다. 특히 상단을 초과하는 비율(47.6%)이 상단 비율(26.8%)을 추월하기도 했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6.4%로 1년 전(22.7%) 대비 3.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의무보유 확약 물량 우선배정 제도 도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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