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과 긴밀히 협력" 당부
대만 TSMC지정학적 리스크 논의
"메타의 상상, 한국 산업이 지원"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AI 관련 첨단 반도체에 대한 한국기업과 메타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만났습니다.
[ 저커버그 회장님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
용산 대통령실에서 30분 간 이뤄진 접견에서 윤 대통령과 저커버그는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한국 기업과 메타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AI 시스템의 필수적인 메모리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 정부 간 공급망이 구축돼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커버그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거대 기업인 삼성이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메타의 대만 TSMC 의존 비중을 낮추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삼성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대만 TSMC 의존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AI 반도체 외에도 메타버스 연구개발(R&D) 인재 양성과 확장현실(XR) 헤드셋 등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메타가 상상하고 설계하는 것을 한국 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일정을 마무리한 저커버그. 이번에 협력을 약속한 한국 기업들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지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CG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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