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도 속속 입점...알리익스프레스, 韓 시장 본격 침투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3-04 18:00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도 취급
'라면 1위' 농심 제품도 일부 판매
알리익스프레스 앱 내 'K-venue' 캡처.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선식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초저가 공산품을 무기로 국내 수요를 빠르게 공략한 데 이어, 가공식품과 신선식품까지 취급 품목을 확대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국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는 전문관 'K-venue'를 통해 최근 과일, 채소, 육류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앞서 신선식품 상품기획자(MD)를 채용한데 이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것이다. 현재 오픈마켓 형식으로 국내 셀러들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하고 있다.

입점 업체 수가 얼마 되지 않지만, 알리익스프레스가 입점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모두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셀러 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라면업계 1위 농심도 입점을 완료했다. K-venue 내 농심 공식 브랜드관에서는 라면, 음료, 스낵, 생수 등 농심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공식입점은 아직 검토 중"이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대리점이 납품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Venue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론칭한 국내 상품 판매 채널로, 국내 브랜드들의 제품을 더 빠른 배송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피앤지 등 국내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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