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과' 이어 채소 값도 고공행진

입력 2024-03-07 07:23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2.2% 상승했다. 지난해 3월(13.8%)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7월(-4.5%), 8월(-0.4%), 9월(-5.0%)만 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채소류 물가는 작년 10월(5.9%)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겨울 들어 작년 11월(10.3%)과 12월(11.9%)에는 1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1월에는 작년 동월 대비 8.8% 상승했다.

지난달 채소류의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0.18%포인트(p)였다. 전월(0.13%p)보다 0.05%p 확대됐다. 채소류 가격이 헤드라인 물가상승률(3.1%)을 0.18%p가량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채소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50.1%)와 토마토(56.3%)의 물가상승률이 컸다.

파 물가상승률은 작년 10월(24.7%)부터 11월(39.7%), 12월(45.6%), 올해 1월(60.8%) 등 고공행진 증이다.

대파 주요 산지인 전남 신안 지역 등지에 겨울철 폭설 등 영향으로 대파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배추 물가도 1년 전보다 21.0% 뛰었다. 작년 12월(18.1%), 지난 1월(22.7%)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금치(33.9%), 가지(27.7%), 호박(21.9%) 등도 20% 이상 올랐고, 오이와 깻잎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2.0%, 11.9% 올랐다.

반면 당근(-15.7), 마늘(-12.5%), 무(-7.1%), 양파(-7.0%) 등은 작년 같은 달보다 물가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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