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IOSCO(국제증권감독기구) 산하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APRC)의 자본시장 감독협력에 관한 다자간 MoU에 합류했다. 홍콩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의 자본시장 감독당국과 감독 및 검사 업무 등에 대한 국제공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국제증권감독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ecurities Commissions, 이하 'IOSCO') 산하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Asia Pacific Regional Committee, 이하 'APRC')의 자본시장 감독협력에 관한 다자간(Multilateral) MoU(MMoU)에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0년 불공정거래 조사 등 관련 다자간 공조 강화를 위해 IOSCO MMoU에 가입한 바 있고, 2019년에는 정보교환 범위를 확대하고 정보요청의 신속성을 강화한 EMMoU(Enhanced MMoU)도 추진하는 등 자문과 정보교환에 관한 협력을 이어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달 8일 IOSCO 사무처에 가입 신청서를 냈고, APRC 회원국의 감독당국들로부터 동의를 얻어 지난 8일 MMoU에 공식 서명함으로써 가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MMoU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감독당국 간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감독협력 및 정보교환 강화를 목적으로, 자본시장 금융감독 업무 수행과 관련한 다자간 협력을 규정한다. 해당 MMoU에는 홍콩,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0개국의 감독당국이 가입돼 있는데, 향후 미가입한 11개국이 MMoU 체결 시 협력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해외 자본시장에서 각국의 자본시장 감독당국들과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하며 우리나라의 위상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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