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1일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된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D램은 웨이퍼 기준 최선단 공정 비중이 올해 하반기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낸드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재고평가손실의 이익 환입 등으로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 증가에 더해 파운드리 사업도 하반기부터 선단공정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8단 HBM3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출하가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HBM 경쟁력 우려 또한 완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33조60억원, 48조9천210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각각 4천700억원, 1천160억원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 산업 분야에서 AI(인공지능) 침투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천문학적 AI 연산을 감당할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라며 "AGI(범용인공지능) 칩을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 생태계를 확보한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함께 턴키(일괄)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인 만큼 공급 안정성을 우려하는 고객사로부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9만5천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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