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2% 하락한 38,820에 장을 마감해 다시 버블경제 때의 최고치 밑으로 떨어졌다.
장 중 한때 하락률이 3.0%에 달해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닛케이지수는 34년 2개월 만에 버블 경기 때의 최고치를 넘어서고, 이달 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40,000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 뒤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매물 유입으로 등락해왔다.
거품 경제 때 최고치는 1989년 12월 29일 장중 기록한 38,957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엔화 강세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보도했다.
엔화는 한동안 1달러당 150엔에 육박하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146엔대에 거래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이 오는 18∼19일 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중단 등 금융완화 정책 수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해진 점이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배경으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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