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3일 '일본은행(BOJ) 정책의 조기 변경 예상' 관련 보고서를 통해 시장 참가자 대상 조사 결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시기를 3월로 예상한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일부 언론도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심의위원 일부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가 타탕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올해 2번째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미 연준의 조기 정책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일본은행의 정책변경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기가 4월보다는 3월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임금 인상 요구 수준이 30년만에 5%를 상회하면서 임금 인상 기대감이 상승했고, 소비자물가지수가 2% 물가목표 달성 수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4월까지 기다릴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일본은행이 물가경제 상황에 대해 연이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발언을 하는 점도 3월 조기 해제에 대한 시그널로 인식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한국은행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맞물려 내외금리차 축소 등으로 엔·달러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