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이하 원대협)는 지난 3월8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유보통합에서 사이버대학교의 보육교사 양성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유보통합 관련 교사양성기관에 대한 관심과 토론이 이뤄지는 요즘, 이날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와 사이버대학 아동학 관련 교수연합회측은 보육교사양성교육기관으로서 사이버대학의 역할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원대협 회장인 김진성 고려사이버대학 총장은 개회사에서 사이버대학의 혼합형학습(blended learning) 방식의 우수성에 대해 피력하며, 대면 중심 학과제 유보통합 주장의 맹점을 지적했다.
신구 세종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의 장벽이 없어지면서 온·오프대학의 구분이 없어진 현시점에서 단순히 온라인 대학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보통합시 교사자격양성대학에서 사이버대학을 배제시킨다는 것은 현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고, 진일보하고 있는 교육체계를 오히려 후퇴시키는 잘못된 판단으로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주제발표자인 김영걸 대구사이버대학교 특구교육학과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 펜데믹 기간에 사이버대학의 교육과정과 시스템의 강점을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 그대로 보여줬던 경험을 했다”며 “오히려 오프라인 대학에서 이 기간이 끝난 후 온라인 강의 비중을 학생들과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점은 사이버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교육방식의 우수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수정 영진사이버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영유아 교사의 자질향상이 온라인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주중에 온라인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주말에 대면 수업을 보다 확장하는 방식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해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병행하면서 블렌디드 러닝을 통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현재 오프라인 대학에서도 온·오프라인 강의를 병행하고 있고, 사이버대학 또한 보육교사자격증 과목 중 총 9과목에 대해서는 주말에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실제 교육 현장에서 부족함 없는 교사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것을 현장에서도 이미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는 유보통합의 교사양성자격기관과 교육과정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고등교육법에 근거한 대학인 사이버대학을 논의 자체에서 전면 배제시키고, 과학적인 근거를 통한 교육의 질에 관한 내용이 논의되지 못하고 있는 과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교육 현장을 오히려 퇴행시키는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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