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2023년치 보수로 10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총 105억 5,900만 원이다. 이 중 퇴직금이 61억 5,600만 원, 상여금이 27억 3,500만 원, 급여가 16억 6,700만 원이다.
최 전 회장은 지난해 처분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450억 원까지 포함하면 약 550억 원을 손에 넣은 셈이다.
여기에 최 전 회장은 아직 처분하지 않은 비상장사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24만 9,480주도 남아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최 전 회장의 지분가치를 약 300억~4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업보고서에서 상여금에 대해 2019년도 성과분의 이연 지급액 9억 3,500만 원과 2020년도분 7억 9천만 원, 2021년도분 7억 7,400만 원, 2022년도 성과에 대한 몫 2억3,600만 원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성과 상여금의 이연 지급 규정에 따라 추가로 최 전 회장에게 상여금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회장은 1997년 벤처캐피탈로 출발한 미래에셋그룹의 대표적인 창업 공신이다. 박현주 회장을 도와 미래에셋그룹을 자기자본 11조 원의 국내 1위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0월 인사에서 조웅기 부회장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 부회장 등 미래에셋 창업 멤버들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
한편 함께 퇴임한 이만열 전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13억 6,100만 원의 퇴직급여를 포함해 총 22억 8,6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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