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한계점에 임박했다는 경고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는 "M7 기업들의 주가 상승랠리가 사실상 미래 강세장을 앞당겨 쓴 '조삼모사'와 다를 게 없다"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해가 갈수록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나단 골럽 UBS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M7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M7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빅6(엔비디아·알파벳·아마존·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의 12개월 PER이 지난 2021년 12월 고점과 비교했을 때 약 16% 가까이 저렴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빅6의 실적 전망치도 증시에 상장된 다른 기업들에 비해 훨씬 더 크다며 "밸류에이션 차원에서 그렇게 비싼 수준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문제는 실적 모멘텀 둔화라며 "지난해 4분기만 해도 약 68.2%에 달하던 빅6 기업들의 PEG가 올해는 26.3%로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빅6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경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률을 계속 발표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금의 상승랠리는 미래 강세장을 앞당겨 쓰는 것과 똑같다"고 평가했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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