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약 9천200만원 미만
싼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아 '대륙의 실수'라고도 불리는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만든 첫 전기차가 출시된다.
샤오미는 오는 28일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 시리즈 첫 출시를 앞두고 해당 차량에 대한 가격을 먼저 공개했다.
샤오미의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의 목표가 "50만 위안 미만의 가장 멋진 외관, 최고의 운전 방식을 갖추고, 가장 지능적인 세단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샤오미 그룹의 루웨이빙 총재는 전기차 시장의 프리미엄 부문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방침은 결국 중국 내에서 테슬라와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다. 테슬라의 가격은 모델 S 세단이 69만8천900 위안(1억3천만원)부터, 모델 3은 24만5천900 위안(4천50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12월 SU7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SU7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265㎞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라고 샤오미는 설명했다.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색감에 중국 소비자들은 일단 호평을 보내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업체 비야디(BYD)와 미국 테슬라가 주도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그동안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오는 28일 SU7 전기차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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