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등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정부 정책 실패 때문이라는 야권의 '책임론'에 26일 대통령실은 "농축산물 가격은 외부 요인에 따른 변동이 크다"며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지난 정부에서 대파·계란 등이 최고 가격을 기록했고, 현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특단 대책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 시기인 2020년∼2022년에 채소류 가격이 가장 높은 흐름을 보였다"며 "2021년 3월 대파의 평균 소비자 가격이 6천981원까지 상승해 '파테크', '반려 대파'와 같은 신조어가 유행했다"고 밝혔다.
또 채소류는 가뭄·장마·폭설 등 기상 상황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필수 식자재인 대파는 겨울(전남), 봄(경기·전북), 여름(강원·경기) 등으로 주산지가 순환돼 일부 지역 피해의 파급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현 정부가 농업인 생산자가 피해를 보지 않으면서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시장 소매가격 상승을 최소화하도록 ▲ 납품단가 지원 ▲ 할인지원 ▲ 수입과일 직공급 등으로 소비자 부담을 덜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야권이 공방을 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하나로마트 양재점이 대파를 875원으로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이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반영됐고, 하나로마트 자체 할인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할인 전 가격은 4천250원이었는데, 여기에 납품단가 지원 2천원·자체할인 1천원·농할지원 375원이 할인 되면서 최종 판매 가격이 875원이 됐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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