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계속 갈까'…엔·달러 환율 34년 만에 최고

입력 2024-03-27 12:15   수정 2024-03-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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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났지만, 엔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151.5엔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 10시 이후 151.7엔대로 급등했고, 이어 2022년 10월에 기록했던 151.94엔을 넘어섰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엔화 가치는 일반적인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하락했다.

일본 정부는 이례적인 엔화 약세에 최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을 견제했지만, 엔화 가치 하락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지만 조기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후퇴했다"며 "엔화 매도에 대한 안심감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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