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티모어항에 대형 크레인 투입…긴급자금 810억원 요청

입력 2024-03-29 06:17  


미국 볼티모어항의 대형 교량 철거 작업이 28일(현지시간) 본격화하고 있다.

미 당국은 교량 잔해 제거 등을 위해 크레인을 실은 대규모 바지선을 이동시키고 있으며 이날 오후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및 CNN방송 등이 전했다.

이 작업은 미 해군 인양부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투입되는 장비는 최대 1천t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 데릭 바지선, 최대 4백t 작업 능력을 가진 회전 크레인 바지선 등이다.

인양부대는 물속에 있는 교량 부분을 제거하고 인양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메릴랜드주는 이와 별개로 철거 및 재건 작업에 필요한 긴급자금 6천억달러(약 810억원)를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성명에서 "초기 자금 요청은 즉각적인 (사태) 대응 노력과 신속한 복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일은 몇시간이나 며칠, 몇 달로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 앞에는 가야될 먼 길이 있다"라고 밝혔다.

붕괴 잔해 제거와 교량 재건에는 모두 20억 달러(2조7천억원)가 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연방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 상당 부분은 보험사가 부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금은 수십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이나 사고를 일으킨 컨테이너선이 가입한 보험사는 여러 재보험사에 연동돼 있어 특정 보험사가 파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CNN은 보도했다.

영국 로이즈 보험사의 브루스 카네기-브라운 회장은 CNBC 인터뷰에서 "잠재적으로 사상 최대의 해양 보험 손실이 될 것처럼 느껴진다"라면서 "우리는 이것이 상당히 큰 보험 청구가 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자원을 배치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구조당국은 전날 교량 붕괴로 인한 실종자 6명 중 2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이들의 시신은 교량 중간 부분에 있던 픽업트럭에서 잠수부에 의해 발견됐다.

나머지 실종자들의 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붕괴된 교량 잔해를 먼저 치워야 할 것으로 구조당국은 보고 있다.

이와 별개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사고를 일으킨 컨테이너선인 달리 호에 탑승, 전자 장치에 수록된 정보와 서류 등을 확보하고 선장 및 선원들을 면담했다.

한편 백악관 국가경제위는 전날 공급망 교란 태스크포스(TF)를 소집해 볼티모어 항구 폐쇄가 지역 및 국가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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