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면세사업 덕분에 직전 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줄어들 것으로, 매출은 1조918억원으로 4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주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국내 면세산업의 매출 증가와 체화재고 정리 금액 감소 등에 따른 국내 면세 수익성 개선, 해외 공항의 영업 적자 감소 등으로 작년 4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고와 관련해 "호텔신라는 2021년 상반기에 매입한 재고에 대해 작년 하반기에 체화재고 정리를 진행했다"면서 "작년 분기별 재고 수준을 보면 올해 1분기에는 체화재고 정리에 따른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면세산업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과 중국 화장품 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시장의 걱정보다는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수요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고, 최근 한국 면세뿐 아니라 하이난 면세 특구의 매출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호텔신라의 가장 큰 단점은 실적 추정 가시성이 매우 낮다는 점인데, 지난해 3∼4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낮다"면서 "반면 한국 면세산업의 매출 회복이 이뤄지고 있으므로 시장의 낮은 기대를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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