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상승 반전됐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1월말 기준 은행 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 달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말 0.38%로 전 달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던 연체율이 다시 상승 반전된 것이다.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천억원으로 전 달(2조2천억원)보다 7천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천억원으로 전 달(4조1천억원) 대비 2조7천억원 감소했다.
1월 중 신규연체율(신규연체 발생액/ 전 월 대출잔액)은 0.13%로 이전 달(0.10%)에 비해 0.03%p 올랐다.
부문별 대출 현황을 보면 기업 대출 연체율은 1월 말 기준 0.50%로 한 달 새 0.09%포인트 올랐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며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대내외 리스크를 반영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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