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는 집값이 떨어졌다는데 이제 집 사도 된다는 것인지, 또 전셋값은 왜 계속 오르는 것인지 궁금증만 무성합니다.
부동산 플러스에서는 주요 지표를 통해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까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그래프 먼저 보겠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흐름입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집값이 꾸준히 떨어지다 3월 3주차 보합을 찍고, 드디어 18주 만에 0.01% 상승했습니다.
실제 전국 아파트값을 견인하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드디어 집값이 바닥을 다진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시적 상승인지 아니면 대세 상승의 시작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곳 상승
일단 이번 상승이 서울 전반에 해당하는 건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지도를 보시면 25개 자치구 가운데 11곳이 상승, 6곳이 보합입니다.
절반에 가까운 자치구가 상승세를 보인 건데요.
특히 마포구가 0.12%로 상승률이 높았고 강남 지역에선 송파구가 0.05%로 뒤를 이었습니다.
거래량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11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2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도 16.6% 많은 거래량입니다.
●공사비 계속 오른다…구축으로 수요 전환
다음 지표는 공사비지수입니다.
최근 공사비 이슈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재건축은 분담금 폭탄을 맞고, 청약은 더 이상 로또가 아니죠.
그리고 바로 어제 정부가 물가 상승을 반영해 공공부문도 공사비를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사비 단가 현실화로 인해 신축 분양가가 더 오르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신축 수요가 시차를 두고 구축 수요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구축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쌓여있는 매물을 거둬들이는 속도 역시도 빨라질 거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여기에 아파트 전셋값이 45주 연속 상승하면서 구축 위주의 갭투자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세가가 상승한 이유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비교적 돈을 적게 빌려도 되는 전세로 수요가 이동한데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다세대 주택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왔기 때문입니다.
실제 전세 매물이 줄어드는 속도도 빠른데요. 올 초 대비 절반 가까이 전세물량이 소진됐습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시장에 물건이 좀 더 소진되면 집값 상승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부동산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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