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포함된 패키지 예산안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전선 상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안건은 사실상 우크라이나가 마지막 우크라이나인까지 싸우게 하기 위해 자극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인들은 자신을 잊지 않는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지원은 국내 방위 산업을 촉진하고 우크라이나는 빚더미에 올릴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이 선호하는 식민지 정책"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마이크 존슨 미 하원 의장은 우크라이나에 610억달러를 지원하는 안보 예산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오는 20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올림픽 기간 휴전을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함으로써 진정성 테스트를 먼저 통과하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최근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가 '핵 협박'을 하고 있다는 모욕적인 허위 발언을 했다면서 "일본 내 낮은 지지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러시아 수사로 점수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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