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안 취했는데...알몸으로 2km 뛴 남성

입력 2024-04-22 16:20  



나체 상태로 차도를 2km 넘게 뛰어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5시 42분께 "남자가 다 벗고 뛰어간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 약 13분 만인 오후 5시 55분께 경찰은 동구 주전동 한 어린이공원 앞 도로에서 옷을 전부 벗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공원에서 약 2.5㎞ 떨어진 곳 인도에 겉옷과 속옷을 벗어두고 알몸 상태로 도로 위를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다만 경찰은 A씨가 구체적인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고 공연음란죄 법정형이 높지 않아 일단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여죄가 확인되면 구속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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