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빅테크 분석 대가로 불리는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가 애플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일스는 다가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댄 나일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부진했던 애플의 펀더멘탈을 고려했을 때 애플의 밸류에이션과 주가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 중반 정도임을 감안했을 때 애플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있다"면서 "동일한 PER임에도 불안 요소 없이 수익과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는데 왜 애플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애플이 지난 3월에 제시한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약 3년 전에 제시한 수치와 동일한 점을 지적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인공지능(AI) 잠재력 부족 등으로 애플의 전망이 밝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서 핀테크, 산업,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선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5월 2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장 대비 0.51% 상승한 165.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올해 들어 14%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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