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약세 가운데 에코프로 1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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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액면분할로 매매가 정지되었던 에코프로가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회사의 주가는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83% 상승한 11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11%까지 오른 11만 5,4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거래가 정지되면서 HLB에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뺏겼던 회사는 다시금 그 자리를 되찾았다.
앞서 지난달 28일 에코프로는 주주총회에서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액면분할은 고가 주식의 액면을 나눠 소액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주가 부양의 효과가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카카오 등이 액면분할을 진행하고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문제는 에코프로의 액면분할이 단기간 급등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2차전지 시장의 회복은 요원하고 회사들의 실적 개선세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국내 EV용 2차전지 분기 수출 금액은 아직까지 2억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80% 가까이 폭락했던 리튬 가격 또한 다시금 반등에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도 2차전지 종목에 대한 실적·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하지 않는 가운데 이날 주가 급등에 나선 에코프로가 단기간 하락세에 돌입할 수 있는 만큼 단기 투자에는 유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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