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분기 2166억원 영업손실...5년만

강미선 기자

입력 2024-04-25 14:39  

케미칼·태양광 '동시 부진'
중국법인, 태양광 모듈 생산 중단

한화솔루션이 태양광·케미칼 사업의 동시 부진으로 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주요 사업의 실적이 뒷걸음질 친 가운데 중국 법인의 태양광 모듈 생산·판매도 중단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매출 2조 3,929억원, 영업손실 2,1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7,785억원, 영업손실 1,87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여파에 따른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은 1조 2,223억원, 영업손실은 189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는 부진했지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마진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폭이 직전 분기(793억원) 대비 감소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49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보였다. 태양광 모듈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라 EVA(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시트와 백시트 매출이 감소했고,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덜한 2분기에는 모듈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자폭이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자산 매각과 EPC(설계·조달·건설) 사업에서는 4,500억원 규모의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한화솔루션은 이날 한화큐셀 중국 법인인 ‘Hanwha Q CELLS(Qidong)’의 태양광 모듈 생산 및 판매를 오는 6월까지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영업 정지 사유로는 "전사 모듈 생산 운영 효율성 제고"라며 "전사적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지장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영업정지 금액은 5,310억원으로 지배회사 연결 매출총액의 3.9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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