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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美 물가 한참 더 오르고, 채권은 폭락할 것"

신인규 기자

입력 2024-04-26 09:28   수정 2024-04-26 10:28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 CEO
"다가올 위기 본질은 인플레"
연준, 이제야 뒷감당…물가 더 오를 것
지표보다 美 경제 더 나빠
기관, 美 채권 투자는 잘못된 방향
"채굴되지 않은 금에 투자하라"
[편집자 주 : 최근 금을 비롯한 안전 자산들의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증권과 채권 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이라는, 시장이 미처 반영하지 않은 요인에 의해 흔들립니다. 한국경제TV는 지금과 미래의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논리적인 투자처를 찾아보기 위해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자산운용 CEO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대담 시점은 미국의 1분기 GDP 속보치가 나오기 전인 한국시간 24일입니다. 인터뷰 영상은 한국경제TV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엔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당신이 시장에서 부각된 것은 2008년의 금융위기 경고가 그 위기구조가 예측한대로 들어맞은 이후입니다. 당시 위기 예측의 논리와 배경부터 짚고 인터뷰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는 연준이 인위적으로 금리를 낮게 유지할 때 발생하는 문제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주택 버블의 역학을 잘 알고 있었죠. 주택 가격이 필연적으로 하락하고 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 줄도 알고 있었습니다. 저금리로 시작했던 변동 금리 모기지 상당수가 고금리로 재설정될 것도 예상할 수 있었죠. 다들 감당할 수 없는 집을 사기 위해 자금을 전부 끌어모으고 있었습니다. 주택 가격의 급등과 그에 따른 투기 열풍은 모두 지나친 저금리 때문이었습니다.

월가가 부실한 모기지들을 담보로 삼아 다시 투자자들에게 배분했다는 걸 알게 됐죠. 월가는 여러 위험을 직시하지 못했고 신용평가 회사가 놓치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사실 부실 등급이어야 했을 모기지 대부분이 A에서 AAA 등급으로 평가되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보장하는 주택담보대출 및 금융 기관들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심각했죠. 엄청난 위기로 이어질 게 명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2006년 서브프라임의 숏포지션을 조언했고 많은 고객이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007년 모든 게 현실이 됐고 2008년 세계 금융 위기가 닥쳤습니다. 사실 이를 경고하기 시작한 것은 2002년으로 저는 오래전부터 그 위험을 지적해 왔습니다. 제 경고가 현실이 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죠.

하지만 더 끔찍한 결과를 낳을 위기가 오고 있으며 이를 경고한 지는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제 예측을 확신합니다. 만약 시장이 제 예측대로 흘러가게 된다면 지난 위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겁니다.

●미국 혹은 세계에 닥칠 위기 징후가 이미 나타났다고 생각합니까. 만일 그렇다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봅니까.

=지난 위기 때는 집값이 절대 떨어질 리 없다는 잘못된 믿음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그런 잘못된 가정 아래 부실한 대출이 빈번히 이뤄졌었지요. 현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해결됐다는 잘못된 판단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물가 안정 속도는 느리지만 끝내 해결될 것이며 서서히 금리도 인하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죠.



연준은 10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왔고 이제야 그 뒷감당을 시작했을 뿐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물가는 한참 더 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금융 위기가 오는 걸 막기 위해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 악화시키게 될 겁니다. 부채 상황이 심각하거든요(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4월말 국가 부채 규모는 34조 6천억 달러에 육박한다-편집자 주).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으로 직결되며 채무자가 부채를 갚을 수 없는 상황이 옵니다. 여기엔 미국 정부도 포함되죠. 부실한 은행 시스템을 지탱하고 정부가 국가 부채에 대한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연준은 다시 양적 완화로 돌아갈 겁니다.

금리도 어느 정도 인하할 것으로 보는데 인플레이션은 치솟고 경제는 바닥을 칠 겁니다. 70년대처럼 대규모 스태그플레이션을 겪게 될 것이며 상황은 그때보다 훨씬 참담할 것입니다.

●올해 연준이 어떻게 움직이리라 전망합니까. 당신이 보는 다양한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024년에 위기가 시작될지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올해 예정된 대통령 선거 때문에라도 연준은 위기를 늦추려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인플레이션 하락은 커녕 상승 중임이 명백한데도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이유입니다.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데이터가 발표된다면 연준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겠죠. 그런 데이터가 발표된다 해도 이를 신뢰하기는 힘들며 저는 실제로 경제가 많이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경제 지표들이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도 많습니다. 경제 상황은 생각보다 좋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은 훨씬 심각합니다. 선거쯤이 되면 경제는 더욱 나빠질 것이며 연준은 부양책의 압박에 놓일 겁니다. 바이든의 재선을 도와야 하니까요. 물론 저는 낙선 확률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후보가 나오지 않는 한 말입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투자가 채권으로 이동 중입니다. 사모펀드들도 미국 주식 대신 대체투자로 자산 배분을 재조정하는데, 이같은 흐름이 미국 증시의 정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요.

=기관이든 기금이든 상당 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는 건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가격이 내려갔고 수익률도 5%를 상회하므로 좋은 기회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잘못된 판단입니다. 채권 가격은 여전히 부풀려져 있으며 수익률도 더욱 상승할 여지가 있습니다. 연준의 단기 금리 정책과는 상관없이 채권 수익률은 계속 상승세를 탈 겁니다. 채권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될 거고요.



채권 가격의 하락에서 끝나지 않고 채권에 표기된 달러 가치 역시 하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채권 가치는 폭락할 겁니다. 따라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실수이며 인플레이션에 버틸 자산에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채권보다는 배당 주식 투자를 추천합니다. 잠깐 주목받는 주식보다는 우량 가치를 지닌 주식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현금 흐름으로 배당금이 상승할 수 있는 기업이 좋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가격을 올릴 수 있으니까요.
채권은 한번 투자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물가가 올라도 채권 가격은 변하지 않으니 결국 자산의 가치가 줄어드는 셈이죠. 하지만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인플레이션에 맞춰 상품 가격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배당 수익도 올라가고요. 가격 결정력을 가진 기업 주식에 투자한다면 인플레이션이 강력해도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미국채를 매각하고 금을 사들이는 중입니다. 중동 위기 이후로 미국 달러보다 스위스 프랑의 강세가 더 두드러진 점도 눈에 띕니다. 안전 자산으로서의 달러 위치가 약해지는 지점을 우리가 목격하는 중일까요.

=맞습니다, 탈달러화의 초기 징후로서 중앙은행들도 발을 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를 거부하고 있으며 보유 달러를 팔아 금을 매입하고 있죠.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달러 투자로 얻을 5% 수익에는 만족하지 않는 겁니다. 약정 수익률이 없어도 달러처럼 가치 하락을 겪지는 않을 테니 꾸준히 금을 사들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은행 준비금의 일부도 달러에서 금으로 이동하고 있죠. 금 가격이 치솟고 있는 현 추세와는 상관없이 자금 이동 속도는 향후 몇 년에 걸쳐 점점 빨라질 겁니다.



●조금 더 간단히 질문하자면, 당신의 관점에서 중국은 왜 미 국채를 매각하고 금을 사들이는 겁니까?

=똑똑한 거죠, 저도 달러를 보유했다면 똑같이 했을 겁니다. 저는 달러 대신 금을 보유하고 있고 한 두 달 전 폭락 때 금 관련주에도 투자했습니다. 중국도 징후를 읽고 있는 겁니다. 사실 이 상황에 일조한 것도 중국이고요.

미국 무역 적자와 재정 적자가 폭증하고 있고 경제 부실로 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는 걸 아는 겁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향해 가고 있으며 달러 보유는 결국 큰 손실로 이어지리라는 걸 알고 있죠. 이런 손실이 실현되기 전에 미리 손을 쓰는 겁니다. 달러와 미국채 보유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자 금을 사는 겁니다. 달러가 약세일수록 금은 강세가 되므로 달러로 인한 손실을 금이 주는 수익으로 상쇄할 수 있죠.



●조금 전 두 달 전에 금에 투자했다고 언급하셨습니다.

=그때는 금 관련주를 샀고 몇 주 전에는 금국채도 샀습니다. 주로 금광주에 투자해 오고 있습니다. 아직 채굴되지 않은 금에 투자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금을 매입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금광 회사의 주주가 되어 아직 묻혀있는 금을 간접 보유할 수 있죠.

●금 관련주나 관련 자산에 투자를 고려 중인 개인 투자자에게 조언한다면요?

=주요 금광주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위험을 원한다면 메이저급 기업에 투자하고 공격적인 투자라면 소규모 기업들도 고려해 볼 만하죠. 어떤 회사를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리(유로 퍼시픽 펀드)가 포트폴리오 할당과 운영에 조언을 드릴 수 있습니다.



●금 찬양론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금 가격을 예측하는지요.

=금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트로이온스당)2,500달러를 전망합니다. 한때 2,400달러를 웃돌았다가 잠시 하락하여 현재 2,300달러대에 머물러 있죠(인터뷰는 한국시간 24일에 진행되었음-편집자 주). 다음 목표는 2,500달러입니다. 그다음으로 바라보는 목표는 3,000달러로 어쩌면 연말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일 2024년이 아니라 해도 2025년에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동안 이어질 확실한 강세장이니까요.

은 투자는 금보다 성과가 더 좋을 것으로 보며 이 부문에 투자하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둘 다 투자하고 있지만 곧 은이 앞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리적인 금을 더 보유할 생각이라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하는 게 좋겠습니다.

●금의 단기 목표가를 2,500달러로 제시했는데, 당신이 바라보는 ‘단기’란 어느 정도의 시점입니까.

=가봐야 알겠지만 한 달 이내 달성할 것 같습니다.

●중동 갈등이 진행 중인 양상에서 금 가격이 출렁인 바 있는데, 중동 이슈 이후에도 금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지요?

=중동 갈등과 금 가격은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마찬가지로 미미한 영향은 있겠지만 금 가격의 주요 상승 동력은 금융 정책입니다.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가 너무 낮아서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것이 문제죠. 주요 서양 정부들은 지나친 부채를 떠안고 있고요. 인플레이션 상황은 악화할 것이므로 투자 관점에서는 금을 보유하는 게 이득입니다. 중앙은행 역시 금 보유고를 늘려야겠고요. 금 가격이 오른다 해도 그 수요는 꾸준할 겁니다.

●은 투자가 현 시점에서 금보다 더 유망하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역사적으로도 은이 통화 가치를 지녔던 적이 있었습니다. 법정 통화가 미덥지 않은 사람들은 은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으니까요. 현 상황도 다를 게 없습니다. 은이 과거 강세장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하겠지만 금 투자의 수익을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만일 금 가격이 3000달러가 되면 대략 20~25%의 수익을 내게 됩니다. 금이 3000달러까지 오르면 은 가격은 최소 50달러가 될 겁니다. 현재 가격은 28달러이니 수익률은 훨씬 큰 셈이죠.



●여전히 비트코인과 암호 화폐에 회의적입니까.

=인정하지 않는 자산이니 회의적일 것도 없습니다. 디지털 골드는커녕 일종의 사기라고 생각하므로 비트코인 회의론이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코인이라는 이름도 가당치 않죠. 가격이 상승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제대로 된 이해 없이 투자한 이들도 많습니다. 그 가격이 계속 유지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단계와 피라미드도 한동안 버틸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운영은 불가능하며 그래서 불법인 겁니다. 비트코인, 다단계, 피라미드는 언젠간 무너집니다.

비트코인 ETF가 나왔다 해도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금의 신고가를 경신하지 못했고. 2021년 최고가에 비해 뒤처져 있습니다. 달러로 봐도 2021년 고가에 미치지 못합니다. 잠시 앞지르긴 했지만 오래 머물지 못했죠. 전례 없던 열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지난 3년간 진전된 바가 없습니다.

NFT, 엘살바도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ETF 출시 이전에도 엄청난 추진력을 받았었죠. 슈퍼볼 광고를 비롯해 매체의 멈추지 않는 지원사격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비트코인은 크게 달라진 바가 없습니다. 6만 후반에서 7만 달러 초반까지 오르기는 했지만 10~25만 달러까지 언급하던 전문가들의 얘기와는 다르죠. 곧 큰 폭락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 폭락 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지금까지는 폭락마다 다시 반등해 왔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폭락 후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 겁니다. 지켜봐야겠죠. 비트코인 환경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으니까요.



●만약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ETF로 더 흘러 들어온다면 앞으로 사이클에서는 하락 가능성도 더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사자마자 금세 팔 수도 있으니 얼마나 보유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죠. 비트코인의 다음 붕괴를 가져올 불씨는 ETF의 매도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비트코인 투자에 몰려들었던 상당량의 자금도 때가 되면 떠날 겁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열렬한 신봉자가 아니며 그중에는 첫 투자자들도 허다할 겁니다.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사람이었다면 ETF가 아니라 진작에 투자했을 테니까요. 시장의 열기에 휩쓸려 투자한 사람들은 커다란 수익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시장이 내림세면 바로 빠져나가려고 할 겁니다. 비트코인이 5만 달러대까지 떨어진다면 과매도가 이어질 것이고 큰 문제가 될 겁니다.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지 못한 시장은 결국 붕괴할 겁니다. ETF에 뛰어드는 건 쉬웠지만 빠져나가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누구든 비트코인 ETF 시장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F 투자자들이 전부 떠나려는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이려는 매수자가 별로 없을 겁니다.

적어도 지금 가격에는요. 만약 시장 붕괴로 가격이 1~2만 달러대로 떨어진다면 6만 달러에 팔았던 사람들이 다시 매수하려 할지도 모릅니다만 이렇게 비쌀 때는 살 이유가 없죠. ETF에 살고 ETF에 죽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아들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 주제에 대해 최근 대화해본 적이 있습니까.

=(웃음)아들은 결국 비트코인에 흥미를 잃었더군요. 이제는 AI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고방식도 달라져서 비트코인이나 금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AI가 세상을 구하고 모든 걸 해결할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비트코인 때처럼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이상주의에 차 있죠. 이제 겨우 21살이라 다소 성급하고 무모할 때도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려면 아직도 1년 이상 남아있거든요. 그러면서 다 배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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