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직원들 절반이 5억원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지난해 직원 연봉의 중간(median)값이 37만9천 달러(5억2천264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기재됐다고 26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전체 직원의 절반 가량의 연봉이 37만9천 달러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메타는 지난 24일 1분기 실적 발표 때 전체 직원 수가 6만9천329명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약 3만5천명에게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셈이다.
메타의 고위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연구원이 제품 디자이너와 사용자 경험 전문가보다 기본급(base pay)을 더 많이 받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반적인 기술(테크) 기업의 연봉 중간값은 3만5천 달러∼12만 달러에 이르는 수준이라 메타는 이에 비해 훨씬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인사이더는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크게 많은 연봉 수준은 아닐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빅테크에서도 3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메타는 구조조정 중으로 2022년부터 현재까지 해고된 인원은 전체 직원 중 22%에 달한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효율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성과 평가와 구조조정을 강화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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