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67% 증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금호타이어가 30일 장 시작과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회사의 주가는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97% 상승한 7,210원에 거래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 445억 원, 영업이익 1,45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은 167%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끝낸 2014년 이후 최고 실적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는 안정적인 외형 성장에 긍정적인 판가-원가 스프레드와 낮아진 운임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호실적에 목표가 상향 역시 잇따라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7,500원에서 8,5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8천 원에서 1만 1천 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7천 원에서 9천 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했다.
당장 올해 실적은 베트남이 견인 중인 가운데 유럽 투자로 이어질 선순환 구조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 증설 효과가 연초부터 물량을 견인하고 있다"며 "원가 경쟁력이 있는 생산 거점을 통해 북미 시장을 대응하고 있고, 연결 수익성 이상의 마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공장의 조기 안정화가 확인되면 이후에는 유럽 진출도 가시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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