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을 맞아 우리 증시도 하루 동안 쉬어가며, 따뜻한 5월의 시작과 함께 휴식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 기대감은 우리만의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내일부터 무려 5일간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이 기간 동안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 진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10% 상승률을 보였던 중국의 소비가 지난 3월에는 3%대로 둔화된 상황에서, 이번 연휴가 소비 촉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주도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오늘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그 주인공인데요, 특히 LG생활건강의 경우, 면세점과 현지 사업 모두 지난해 하반기를 바닥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후'를 중심으로 리브랜딩 효과와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올해 1분기 면세점 매출이 40%나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비가 개선됐다는 명확한 지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양 정책까지 다시 들고나온 것을 보면, 이번에는 분명히 무언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국내 화장품주가 중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중국 현지 매출뿐만 아니라 국내 면세점 매출도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또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최근 북미 시장으로의 비중 확대를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매출 비중도 여전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중국 시장의 매출 비중이 각각 12%, 17%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시장의 회복이 이들 기업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내에서의 화장품 소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국내 화장품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클리오와 같은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이 일본 시장 확대와 같은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의 변화가 이들 기업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할지 주목됩니다. 중국 시장의 소비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이는 국내 화장품주에게 새로운 봄바람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