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농산물가격 강세 지속...생활물가 여전히 3% 중반"

한국은행은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농산물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에서 2%대 후반으로 낮아졌지만, 생활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3% 중반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에 따른 유가와 농산물가격 강세 등의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5월 경제전망에서 최근 중동사태의 여파, 내수 흐름,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 확산 정도 등을 파악해 향후 물가 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하며, 석달 만에 3% 밑으로 내려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