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기업' 노브랜드, 코스닥 입성…"글로벌 시장 정조준"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5-03 13:59  

노브랜드, 의류 제품 디자인 및 제작 후 수출해
대형마트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제작
5월 23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상단 1만 2천 원


"신세계의 노브랜드가 아닌 의류 기업 노브랜드입니다. 노브랜드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로서 대체할 수 없는 의류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자인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습니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3일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고객사의 요청만으로 자체 디자인과 소재 결정은 물론, 계절별 시즌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및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3년 전부터 실행,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타겟(Target)과 월마트(Walmart) 등 대형 할인점(Big Box Retailer) 브랜드와 더불어 갭(Gap)과 리바이스(Levi’s), 에이치앤엠(H&M) 등 스페셜티 스토어(Specialty Store) 브랜드, 랙앤본(Rag & Bone), 에일린피셔(Eileen Fisher)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망라해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바이어 다양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누즈(Nuuds), 에버레인(Everlane)과 같은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를 편입해 브랜드 다양성을 키우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디지털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패션 업계가 제품 출시 기간을 점차 단축하고 있어, 회사는 실물 샘플을 대체한 3D 샘플과 런웨이를 구성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살린 디자인을 제안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이에 노브랜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비중은 2018년 11%에서 작년 22%로 확대됐으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19억 원, 104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2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8700원~1만 1천 원으로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총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일반 청약을 받는다. 5월 23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삼성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다.

노브랜드의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32억 원 규모다.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신규 공장에 투자해 생산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등 노브랜드의 선두 지위를 지속해서 유지?확대하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노브랜드는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총 6개의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추가적인 생산시설을 확충해 신규 국가 기반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상규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은 회사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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