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린이도 챙겨요" 반려동물 신난 어린이날

입력 2024-05-04 09:17  



경남 양산시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직장인 박모 (27)씨는 어린이날 가족 같은 존재인 반려견에 더 신경을 써줄 수 있어 반갑다.

어린이날 전날인 4일 그는 "내일 애견 카페에 방문해 반려견과 함께 사진도 찍고 음식도 먹으면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린이날에 가족 같은 반려동물과 즐겁게 지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얼마 전부터 어린이날 즈음 개와 고양이를 뜻하는 신조어 '개린이날'이나 '묘린이날' 선물과 간식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해시태그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주 보인다.

창원 의창구에서 반려동물 전용 간식 매장을 운영하는 20대 조모 씨는 "이번 어린이날을 앞두고 간식 세트 주문 건수가 평소보다 약 50% 늘었다"며 "어린이날이 공휴일이지만 손님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기에 가게 문을 연다"고 말했다.

창원시가 운영하는 야외 반려동물 친화 시설 '창원 펫 빌리지 놀이터'에도 어린이날 방문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온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방문객이 적었지만, 화창했던 2022년 어린이날에는 351명이 입장하면서 평일 3배 정도 인원이 방문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어린이날에는 일반적인 주말보다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높다"며 "올해도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에는 반려동물 관련 용품 매출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백화점 내 반려동물 용품 매장 매출이 전달 대비 약 29.6% 증가했고, 2022년에는 전달 대비 5월 매출이 약 58% 증가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고, 어린이날에 반려동물을 위한 물품 구매나 여러 가지 행동을 하면서 사람들이 '부모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스스로 만족감을 얻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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