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통째로 퇴사"…테슬라 감원 확대

입력 2024-05-10 11:10   수정 2024-05-10 11:14



중국 토종브랜드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테슬라가 현지 인원 감축을 확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테슬라가 생산라인 직원에서부터 고객서비스 담당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서에서 인원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중순 전 세계 인력을 1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혔으며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감원을 진행했다. 중국 법인에서는 이번 주 초부터 추가 감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달 인력감축이 주로 영업직 사원에 집중된 반면 이번 감원은 서비스 부서와 엔지니어, 생산 라인 직원, 상하이 공장 물류 팀 등 여러 부서에서 진행되고 있다. 상하이 공장은 전 세계 테슬라 차량 생산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곳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을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 도입과 관련해 당국의 원칙적인 승인을 받았지만 테슬라 매출은 부진한 상황이다.

비야디(BYD) 등 중국 내 전기차 업체들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소비 심리 약화에도 영향을 받았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4월에 전년동기대비 33% 늘었음에도 테슬라 상하이 공장 출하량은 18% 감소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10.5%에서 올해 1분기 약 7.5%로 줄었다.

중국에서 해고된 직원 대부분은 근속 1년에 1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기본 퇴직금 외에 1년당 3개월 치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일부 직원은 관리자의 안내를 받아 직장을 떠났고, 일부는 셔틀버스를 통해 단체로 퇴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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