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틀 안에 깨진 유리가...처벌 될까?

입력 2024-05-10 16:40  



경북 구미의 한 놀이터 미끄럼틀 안에서 깨진 유리 조각을 발견했다는 맘카페 게시글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구평동 별빛공원의 높이 8m 미끄럼틀 내부에서 깨진 유리 조각이 나왔다는 글이 지역 맘카페에 게시됐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미끄럼틀 내부 틈과 입구 주위 바닥에 깨진 유리병 조각들이 놓여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오늘) 비가 와서 애들이 안 나오겠지만 혹시나 해서 치웠다"며 "미끄럼틀 앞에도 조각조각 있던데 손 베일 것 같아 그건 못 치웠다"고 적었다.

이 내용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자 구미시는 미끄럼틀 주위의 유리 조각들까지 모두 치웠다.

구미시는 깨진 유리 조각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구미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누가 유리 조각을 놔뒀는지 수사하고 있다"며 "고의성이 입증되면 상해미수 혐의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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