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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HSBC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저평가받고 있다며 목표가를 1,35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엔비디아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50% 더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HSBC가 제시한 목표가는 월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평가하고 있는 60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HSBC보다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앞서 1,400달러를 제시한 로젠블렛 밖에 없다.
프랭크 리 HSBC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엔비디아가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NVL36, NVL72서버랙 시스템과 GB200 프로세서 플랫폼을 통해 계속해서 '강력한 가격 결정력(Strong Pricing Power)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잠재력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회사의 실적 전망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HSBC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이 2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가이던스 240억 달러를 웃돌 뿐만 아니라 팩트셋이 집계한 244억 5천만 달러 전망치보다 높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0.58% 상승한 903.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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